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마야 문명 (문단 편집) === 선고전기 === [[파일:El-Mirador-La-Danta-631.jpg|height=240]] 선고전기 마야의 중심도시인 [[엘 미라도르]][* 지금은 정글속에 파묻혀서 저렇게 보이지만 저 건물은 '단타 복합단지'(La Danta)라고 해서 마야인들이 세운 마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석조 건물이다. 훗날 고전기의 도시들도 이보다 더 거대한 건물은 건설하지 못했다.] 마야 문명의 달력은 정확히 기원전 3114년 8월 11일에 만들어진다. 이때가 마야 문명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대체로 메소아메리카 문명 최초의 유적은 기원전 1800년경에 건설된 것으로 보기 때문에 기원전 3114년은 메소아메리카 문명이 시작되기보다 1,000년 이상 전의 일이다. 현대 고고학계에 의하면 마야인들은 대략 기원전 2600년경에 현재의 [[벨리즈]] 지방에 처음 도달했다. 마야인들이 정착한 곳에서는 매년 5월에서 11월까지 비가 퍼부으면 개울과 강이 넘쳐 강변의 낮은 습지대와 호수에 물이 고였으나, 2월이 되면 물이 그쳤고 다음 우기까지 물이 점점 귀해졌다. 때문에 마야인들은 호수나 습지같은 수원 근처에 자리를 잡고 작은 마을들을 세웠다. 극초기의 마야인들은 작은 밭을 가꾸고, 정글의 동물들을 잡아먹으며 늪에서 먹을 것들을 채취하는 수렵채집 생활과 농경 생활을 병행했다고 한다. 마야의 농부들은 [[옥수수]]나 [[호박]], [[콩]], [[카사바]] 등 다양한 채소들을 실험적으로 정글에서 길렀고, 그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것은 옥수수였기에 옥수수는 이후 마야인들의 주식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옥수수는 재배하기 까다로운 작물이었다. 가뭄이 들면 빨리 시들었고, 새순은 지속적이고 적당한 비가 필요했으며, 가루받이가 일어나는 짧은 기간 동안 또 약간의 빗물을 필요로 했다. 이는 몇 달 동안 비가 내리지 않는 저지대에 살던 마야인들에게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였고, 마야인들은 옥수수를 심는 시기를 건기가 끝나는 때에 잘 맞추어야만 제대로 된 수확을 기대할 수 있었다. 이렇게 농경과 날씨에 관련된 지식이 중요해지자 처음에는 평등했던 마야 사회에도 변동이 일어났다. 농사에 가장 능하여 언제 어떻게 옥수수나 작물들을 심어야 할지 잘 알고 있던 자들이 새로운 권력층으로 떠올랐고, 새 엘리트 계급은 날씨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평민들을 다스리기 시작했다. 지도자들은 비와 풍요를 불러온다는 구실로 거창한 제례를 위한 피라미드들과 사원들을 쌓을 것을 요구했으며, 실제로 이들의 말을 듣고 사원들을 쌓아 신에게 제물을 바친 뒤 사제들이 명령하는 시기에 씨를 뿌리고 농사를 지으니 풍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마야인들은 이제 이 권력층들에게 실제로 무언가 초자연적인 힘이 있다고 믿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이들에게 거스릴 시에는 흉작과 가뭄, 기근이 올까 두려워 지배계급에게 복종했다. 이러한 상황이 당시 마야의 저지대 대부분의 마을들에서 일어났고, 기원후 100년경에는 당시 마야 최대의 도시였던 '''[[엘 미라도르]]'''(El Mirador)가 등장하게 되었다. 엘 미라도르는 BCE 600년에 건설되어 BCE 300 ~ CE 100년경에 가장 번성했고, CE 300년 이후로 크게 쇠락해 900년경에 완전히 몰락했다. 최대 인구는 100,000명 정도였다. 마야 지방에는 엘 미라도르 외에도 '''타칼리크아바''', '''산바르톨로''', '''시발'''과 같은 도시들이 등장했고, 엘 미라도르를 중심으로 여러 도시들이 경쟁했던 이 시기를 마야의 '''선고전기'''(Preclassic period)라고 부른다. 당시 최고의 도시였던 엘 미라도르는 거대한 3중 피라미드와 천문대를 갖추고 있었으며 68m에 달하는 마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건물인 단타 복합단지를 짓기도 했다. 기원후 1세기경에 엘 미라도르는 대략 [[로드아일랜드]] 정도의 왕국을 다스렸다.[* 대략 한국의 [[충청북도]]의 절반 수준] 그러나 엘 미라도르와 다른 선고전기의 도시들은 이 같은 영광에 대해 톡톡히 대가를 치렀다. 엘 미라도르의 마야인들은 피라미드를 포함한 모든 건물에 두툼한 회반죽을 발랐는데, 회반죽을 만들기 위해 숯을 지핀 가마에서 대규모의 석회암 덩어리를 고온으로 가열했다. 숯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량의 생나무가 필요했고, 사람들은 도시 인근의 나무들을 모두 베어버렸다. 그러나 나무들이 사라지고 비가 내리면서 농사에 필수적인 부엽층이 모두 쓸려내려가 버리자, 결국 식량 공급이 멈추게 되었고 엘 미라도르를 포함한 대부분의 선고전기 도시들은 멸망했다. 300년경 엘 미라도르는 완벽하게 멸망했고, 한때 몇 만 명에 달하던 인구가 살던 대규모의 도시들은 정글 속에 뒤덮인 폐허가 되어버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